수치 조절, 식탁에서 시작하다

운동이나 약물도 중요하지만, 수치 조절은 무엇보다 우리 식탁에서 시작됩니다. 매번 장을 보거나 식사를 준비할 때, 우리는 음식 선택의 영향력을 잊지 말아야 해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몇 분기 동안 식사와 혈당을 기록하며 배운 점들을 바탕으로 당뇨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두 가지를 리스트 형식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음식 선택이 중요한 이유
식습관 변화가 혈당 조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많이 놀랐어요. 처음에는 칼로리 계산에 집중했지만, 이내 지치더군요. 칼로리를 계산하는 것보다, 어떤 음식 종류와 순서가 더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같은 열량의 음식이라도 통곡물, 채소, 단백질을 먼저 먹으면 식후 졸림이 덜하고, 단 음료를 같이 마시면 공복이 흔들리는 경험을 하였죠. 따라서 저에게 도움이 되었던 기준은 ‘혈당 파동을 완만하게 하느냐, 급격히 올리느냐’였습니다.
당뇨에 좋은 음식 리스트
아래는 당뇨에 좋은 음식들을 정리한 리스트입니다:
| 음식 종류 | 구체적인 예 |
|---|---|
| 잎채소·채소류 | 시금치, 브로콜리, 오이, 토마토 |
| 통곡물 | 현미, 귀리, 보리, 퀴노아 |
| 단백질 | 생선(고등어, 연어), 두부, 닭가슴살, 달걀 |
| 건강한 지방 | 올리브유, 아보카도, 견과류 |
| 발효식품 | 무가당 요거트, 김치, 낫토 |
| 콩류 | 렌틸콩, 병아리콩, 검은콩 |
| 음료 | 물, 무가당 차(보리차, 녹차) |
당뇨에 나쁜 음식 리스트
다음은 당뇨에 좋지 않은 음식들입니다:
| 음식 종류 | 구체적인 예 |
|---|---|
| 설탕 음료·주스 | 콜라, 에너지 드링크, 과일주스 |
| 가공 간식 | 과자, 도넛, 케이크, 초콜릿바 |
| 정제 탄수화물 | 흰쌀밥, 흰 빵, 라면 |
| 튀김·패스트푸드 | 치킨, 감자튀김, 햄버거 |
| 달고 짠 소스 | 케첩, 바비큐 소스, 시럽 |
| 대용량 커피 음료 | 프라푸치노, 달달한 라테류 |
| 술+단짠 안주 | 맥주+치킨, 소주+전, 양념 안주 |
장보기·조리 팁
당뇨에 좋은 음식을 선택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팁을 활용해 보세요:
- 라벨 확인: 제품의 1회 제공량, 당, 식이섬유를 먼저 확인하세요.
- 손질 순서: 음식을 손질할 때에는 채소를 먼저, 단백질을 미리 준비하고, 탄수화물은 마지막에 준비하세요.
- 식사 순서: 채소 → 단백질 → 탄수화물의 순서로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 식후 습관: 식사 후 10~15분 가벼운 걷기가 도움이 됩니다.
- 간식: 과일과 견과를 조합하여 간식으로 드세요.
- 회식: 술을 마실 때는 속도를 조절하고, 잔 사이에 물을 섭취하세요.
혈당 수치에 따른 단계별 증상
구간 수치 기준과 주요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구간 | 수치 기준 | 주요 증상 |
|---|---|---|
| 저혈당 | < 70 mg/dL | 손떨림, 식은땀, 두근거림, 어지러움 |
| 정상 공복 | 70~99 mg/dL | 무증상, 안정적 |
| 경계 공복 | 100~125 mg/dL | 입마름, 두통, 야간 소변 증가 |
| 공복 당뇨 | ≥126 mg/dL(재현 필요) | 피로, 갈증, 체중 변화 |
| 식후 정상 | 2시간 <140 mg/dL | 졸림, 집중 유지 |
| 식후 경계 | 140~199 mg/dL | 두통, 무기력, 집중 저하 |
| 식후 당뇨 | ≥200 mg/dL | 다뇨, 다갈, 시야 흐림 |
이 표를 통해 당뇨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보다 명확히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루 식단 예시
식사는 이렇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 아침: 플레인 요구르트+베리+호두, 삶은 달걀
- 점심: 현미밥 소량, 닭가슴살, 채소 반찬, 국은 건더기만
- 간식: 사과 반쪽+아몬드
- 저녁: 구운 생선, 두부, 샐러드, 전분 소량
- 늦은 밤: 무가당 차만
자주 묻는 질문과 흔한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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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일주일만 잘 먹으면 수치가 내려가나요?
- A. 단기 수치는 달라질 수 있지만 습관이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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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빵은 끊어야 하나요?
- A. 통곡빵+단백질 조합이면 완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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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과일은 피해야 하나요?
- A. 분량·타이밍을 지키면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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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외식 시 팁은?
- A. 소스는 따로 시켜서, 밥은 반 공기, 채소 위주로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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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회식 시 대처?
- A. 잔 사이 물을 마시고, 안주는 단백질과 채소로 선택하세요.
이와 같은 팁을 통해, 당뇨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건강한 식습관, 함께 만들어가요!